
무엇이 화제인가 — 동일 용량(186.7 Ah) LFP 셀을 쓰는 두 완성차 배터리팩이 분해 비교되며 적층(Stacking)과 권취(Winding) 공법의 실측 격차가 드러났다. 샤오미 SU7에 탑재된 BYD 핀드림스 블레이드 셀(적층식)과 CATL 셀(권취식 4-젤리롤)을 뜯어본 결과, 두 공법의 오랜 이론적 차이가 숫자로 확인된 사례다. 왜 같은 용량인데 무게당 에너지가 다를까?
기본 원리 — 적층(Stacking)은 전극·분리막을 낱장으로 쌓는 방식이라 셀 내부 데드스페이스(Dead Space)를 줄이기 쉽다. 권취(Winding)는 전극을 롤 형태로 감는 방식이라 생산 속도(택트 타임)에서 유리하지만, 굽힘 구간에서 여유 공간이 남는다. 이번 분해에서 CATL 셀은 20 μm를 초과하는 알루미늄 집전체와 세라믹-폴리머 코팅 분리막을 적용해 안전성 여유를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 항목 | BYD 블레이드 셀 | CATL 셀 |
|---|---|---|
| 공법 | 적층(Stacking) | 권취(Winding), 4-젤리롤 |
| 치수 | 620 mm × 24 mm × 103 mm | 비공개 |
| 중량 에너지밀도 | 186.7 Wh/kg | 175.7 Wh/kg |
| 용량 | 186.7 Ah | 186.7 Ah |
| 집전체·분리막 | 비공개 | Al 집전체 20 μm 초과, 세라믹-폴리머 코팅 분리막 |
이 표가 말하는 것 — 동일 용량·동일 화학 조성(LFP)에서도 공법 차이만으로 약 6.3%의 에너지밀도 격차가 발생한다. 다만 CATL 셀의 두꺼운 집전체·코팅 분리막은 안전 마진을 위한 선택일 수 있어, 에너지밀도 격차를 곧바로 “열위”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특허 관점 — 적층·스택-폴딩 계열 전극 조립체는 이미 여러 셀메이커가 폭넓게 출원해 온 영역이다. 예컨대 LG에너지솔루션(구 LG화학)의 등록특허 US9484593B2(Stack-folding type electrode assembly)는 바이셀·풀셀을 연속 분리막 시트로 접어 쌓는 스택-폴딩 구조를 청구항으로 다룬다. BYD 블레이드 셀 자체의 구체적 출원 내역은 이번 분해 기사에서 확인되지 않아, 회피설계 여부나 권리범위 침해 소지는 별도 검증이 필요하다 — 확정 표현 대신 “가능성” 수준에서만 서술한다.
한계·전망 — 적층 공법은 각형 대형 셀에서 데드스페이스 축소 효과가 크지만, 스태킹·노칭 장비의 정렬 정밀도 요구가 높아져 설비 투자 부담이 커진다. 권취 공법은 생산성(택트 타임) 우위가 여전해, 원가 민감도가 높은 세그먼트에서는 계속 채택될 가능성이 있다 — 즉 에너지밀도만이 아니라 생산성·원가까지 고려한 균형점에서 공법 선택이 이뤄질 전망이다. 전략적 대안으로는 두 공법의 장점을 절충한 스택-폴딩(Z-폴딩) 방식이 있으며, 기획·IP 담당자라면 자사 셀 포맷별 데드스페이스 실측치를 먼저 확보해두는 편이 다음 의사결정에 유리하다.
법률자문이 아닌 기술·특허 동향 해설이며, 개별 특허의 권리범위 판단은 변리사·변호사 확인이 필요하다.